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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보 칼럼> 일출과 열정
기사입력  2020/09/07 [10:04]   이성보 거제자연예술랜드 원장

 인터넷蘭신문 '난과함께'는 한국의 역사와

애란인의 역사를 기록 보존합니다.

 (2020.9.6일 현재 사이버전시회에 3.500점을 전시중입니다)

 

인터넷蘭신문 '난과함께' 창간5주년(2020.5.1) 기념

12.000작품 사이버전시회 개최

● 일 시 : 2020.4.1(수) ~ 2021.3.31(수) 12개월. (매일 10점이상 게재)

● 장 소 : 인터넷난신문 '난과함께' www.nantogether.com

● 출품전시작 : 한국춘란 10.000점, 풍란, 석곡, 새우란, 한란, 구화 등 1.500점

                     수국 250점, 제주풍광사진 250점 등  총 12.000점

 

▲ 함덕 서우봉 일출     ©김성진

 

일출(日出)과 열정(熱情)

 

1월은 정월(正月)이다. 정월이라고 하였음은 일년 중 적어도 1월 한달 동안은 마음을 올곧게 해야 한다는 교훈과 함께 자정의지도 담겨있음을 알 수 있다.

 

가까운 곳의 산복도로 위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기축년(己丑年) 새해를 맞았다.

아쉬움 속에 한해를 보냈기에 새해를 맞는 마음의 각오는 소중하고 절박했다. 불끈 솟는 해를 향하여 절을 올리며 기축년을 열정으로 채우리라 다짐했다.

 

오는 221일엔 평생을 애란으로 일관하신 향파 선생의 애란정신을 기리는 향파기념사업회가 창립식을 갖게 되었다.

 

미국의 사상가이자 시인인 에머슨(1803~1882)위대한 것 치고 열정 없이 이루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렇다. 걸작의 예술품이건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은 스포츠 기록이건 간에 그것을 이룩하는 데는 반드시 열정 즉, 피나는 노력이 있었다. 열정은 추진력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향파 선생의 애란은 한마디로 난에의 열정이라 말하고 싶다. 난에의 다함없는 열정 말이다.

 

배움에 대한 열정을 두고는 20세기 중국을 대표하는 화가이자 전각 예술가 치바이스(齊白石)가 손꼽힌다. 치바이스는 가난한 농부의 아들이었다.

 

목수이었던 그는 27세에 처음으로 스승을 만나 미술지도를 받았다. 목수 출신이란 이유로 화단에서 배척받던 그는 56세 때에 비로소 인정을 받기 시작했다. 정규 교육기관 근처에도 가보지 못했던 그가 당대 최고의 화가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배움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 때문이었다.

 

치바이스는 그림에 시제(詩題)를 쓰기 위해 시를 배웠고, 전각을 하고 싶어 옛 글자를 배웠다. 그의 70세 때 일화는 배움에 대한 열정을 잘 말해 주고 있다.

 

한 제자가 매화 아래에서 노는 수탉을 그렸는데, 그 그림을 본 치바이스는 이렇게 말했다. 자네의 그림에는 내가 표현하지 못하는 기품이 느껴진다네. 집으로 가져가 그림을 모사하여 자네의 기법을 배우고 싶은데, 잠시만 빌려 주게나.”

 

제자는 기꺼이 그림을 내주었다. 일주일 뒤 치바이스는 제자에게 그림을 내놓으며 말했다. 내가 베낀 그림이 어떤가?”

 

스승의 그림을 본 제자는 말을 이을 수가 없었다. 베낀 그림 위에 적힌 글 때문이었다. 제자의 그림이 아주 뛰어나서 영원히 간직하고 싶다. 그래서 내가 베낀 그림과 바꾸고 싶지만제자가 승낙할지 모르겠다.’

 

제자는 이 세상 최고의 칭찬을 받은 것 같았다. 그날 이후 제자는 스승이 베낀 그림을 소중하게 간직했다. 그리고 제자라 할지라도 배울점 찾기를 부끄러워하지 않던 스승을 떠올리며 더욱 정진했다고 한다.

 

서색(曙色)은 동 틀 때의 밝은 빛을 일컫는다. 난잎에도 서반(曙斑)이 있다. 이 서반에선 홍화(紅花)가 기대된다. 서반에 홍화라! 진진한 흥미가 있다.

 

일출(日出)과 일몰(日沒)은 사진으로 구분하기는 힘들다고 한다. 둘 다 장엄하기 이를 데 없기 때문이다일출 때의 열정이 일몰의 태양처럼 식지 않는다면 위대한 업적을 남긴다.

 

새해 벽두에 모 TV방송국의 황금어장이란 프로그램에 무릎팍도사 강호동의 게스트로 탤런트 이순재 씨가 초대되었는데, 연세가 76세인 것을 처음으로 알았다. 연기에 대한 그 분의 열정은 진한 감동을 안겨주었고, 그 감동은 존경으로 이어졌다. 석양의 아름다움을 보았기 때문이었으리라.

 

거듭나지 못하는 우리네 삶일진데 홍화 같은 열정으로 세상을 살았으면 한다.

우물쭈물 살다가 내 이렇게 끝날 줄 알았지라 한 저 유명한 버나드 쇼의 묘비명을 떠올리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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