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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小窓蘭談> 고드름 고드름 수정고드름
기사입력  2021/01/08 [21:58]   일송 김성진

 인터넷蘭신문 '난과함께'는 한국의 역사와

애란인의 역사를 기록 보존합니다.

 (2021.1.7일 현재 사이버전시회에 5.440점을 전시중입니다)

 

인터넷蘭신문 '난과함께' 창간5주년(2020.5.1) 기념

12.000작품 사이버전시회 개최

● 일 시 : 2020.4.1(수) ~ 2021.3.31(수) 12개월. (매일 10점이상 게재)

● 출품전시작 : 한국춘란 10.000점, 풍란, 석곡, 새우란, 한란, 구화 등 1.500점

                     수국 250점, 제주풍광사진 250점 등  총 12.000점

 

▲ '수류화개실 일송정'의 고드름  © 김성진

 

고드름 고드름 수정 고드름 / 고드름 따다가 발을 엮어서 / 가시방 영창에 달아 놓아요
각시님 각시님 안녕하세요 / 아침엔 해님이 문안 드리고 / 밤에는 달님이 놀러 오시네
고드름 고드름 녹지 말아요 / 각시님 방 안에 바람 들면은 /손 시려 발 시려 감기 드실라

 

아주 어렸을 적, 겨울이면 처마 밑에 달리는 고드름 노래를 자주 흥얼거렸다.

그때는 먹을 것이 귀한 시절이라 고드름을 얼음과자라 부르면서 맛있게 먹었던 적이 있다.

 

제주로 이민온지 11년째인데, 고드름을 2번째 만났다. 이웃은 물론이고 주변에서 고드름을 본 적이 없는데 기이하다. 기거하는 집 4방향 중에 유독 남쪽에만 주렁주렁 달린다.

 

▲ 수류화개실 일송정의 설경  © 김성진

 

전국적으로 20년 만에 찾아온 한파라고 한다. 제주도 한라산은 눈이 많이오지만 시내쪽은 눈보기가 쉽지 않다. 눈이 내려도 바람에 흩날리고 금방 녹아 버린다. 그런데 금번 눈은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니 녹지도 않고 쌓이며 3일간 계속 내린다고 한다. 눈 피해로 걱정도 되지만 깨끗한 눈을 가까이 하니 기분이 좋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난계는 물론이고 대부분 업종이 어렵고 힘들다. 기이하게도 주식과 부동산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다. 은행금리가 제로금리에 가까우니 돈이 갈때가 없음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다. 전문가들은 버블을 우려한다.

 

요즘 한국난계는 상인, 애란인 모두 어려움을 토로한다. 가장 큰 이유는 집합금지로 전시회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작년 봄전시회는 거의 치루지를 못했고, 가을전시회도 위험을 무릅쓰고 몇몇 중앙단체만 개최하였다. 천만다행으로 철저한 방역과 개인위생수칙 준수로 난관련행사에서는 확진자가 없었다.

 

확진자가 1천명을 오르내리는 현재 상태라면 올해 봄전시회도 개최가 어려울 것이라 전문가들은 예견한다. 난수요가 가장 많은 시기가 전시철인데, 인정하기 싫지만 암울하고 참담한 심정이다. 한국난역사 40년 동안 한번도 경험해보지 않은 일들을 현실로 직면하니 그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

 

'위기는 기회'라는 말이 있다. 코로나19가 지나가면 기회가 따라오는 것이 아니라 위기를 극복하기 위하여 변화와 개혁을 하여야 한국난계도 영원할 수 있다.

 

한국난계는 변해야 산다. 변하지 않으면 죽는다. 어떻게 변화하고 무엇을 변화시켜야 할지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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