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문화 대상 수상시의 정을병 선생 © 난과생활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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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정을병(1934~2009.2.18) 선생은 생전에 한국춘란계의 초석을 다졌다.
1983년 한국자생란보존회 회장을 역임하였고 난과생활사에서
제정한 제1회 한국난문화대상 수상자다.
난 관련 저서로는 정을병 난에 관한 에세이『蘭』이 있다.
필자가 정을병 선생이 회장일 때 총무를 하였는데 그때 받은 책이다.
현재 소중하게 보관하고 있으며 '난과함께'에 옥고를 하나씩 소개할 예정이다.
정을병 선생은 "난은 동양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식물의 하나로써,
그것이 갖는 뜻이 대단히 심오하다.
그러나 그런 미사여구는 다 제껴두고라도,
난이 사람에게 주는 위로와 즐거움은 그것을 직접 재배해 본 사람이 아니면
잘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매력적인 것이다.
그리고 난을 하는 사람들의 교우도 역시 매우 흐뭇한 일의 하나이다.
그래서 나는 늦게나마 난을 하게 된 것을 정말 다행한 일이라고 생각하며,
난이 있기 때문에 언제까지나 외롭지 않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위할 수가 있다.
그런 뜻에서 나는 많은 사람들에게 난을 하도록 권하고 싶다."
정을병 선생은 문단에서도 동아일보 등에 연재도 하고
많은 저서를 남기는 큰 업적을 남겼다.
1989년 한국소설가협회 회장,
1985년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회장을 역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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