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蘭신문 '난과함께'는 한국의 蘭 역사와
▲ 이경업 씨 출품 우수상 한국춘란 황화 '원명' ©김성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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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난관리
『환경관리』
장마철이지만 60% 이상 차광시켜 6000-70000lux가 적당하며, 조도가 너무 낮으면 웃자람이 발생하고, 반대로 높으면 화상을 입거나 엽록소가 파괴될 수 있으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가끔 맑은 날은 햇볕이따갑고 높은 온도를 드러내므로 직사광선에 난이 직접 노출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하며, 차광망은 통풍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설치한다. 이렇게 차광망을 설치하고 창을 개방해 두면 실내 온도가 급격하게 상승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아파트 베란다에 난실이 있다면 난대를 한쪽 벽에만 설치하여 공기가 원활히 흐를 수 있도록 미리 조절하여 주는 것도 요령이다. 건축구조상 창을 개방하여도 통풍이 마땅치 않을 경우에는 인위적으로 통풍을 시켜야 하는데, 이때 선풍기 등의 바람이 난에 직접 닿지 않게 해야 한다. 덧 붙여 냉방기를 활용해 주간 최고 온도를 28~30도로 유지 해주면 도움이 된다.
『관수관리』
우선 이달의 관수는 저녁이나 한밤에 하는 것이 좋으나 필자는 한 낮에 난초의 엽온을 낮추기 위해 오전 11시-오후2시 사이에 준다. 관수는 1∼2일에 하지만 비가 계속해서 내릴 때에는 관수를 며칠 미루는 것도 무방하다.
장마철이라도 매일 비가 내리는 것도 아니고 간혹 고온의 날씨를 보일 때도 있기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데, 특히 신아는 관수 후 고인 물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코리스 등으로 방제를 철저히 해야 한다.
『병충해 방제』
장마철의 대표적인 해충은 바로 작은 뿌리 파리이다. 작은 뿌리 파리는 생감자를 잘라 난분위에다 두면 유충이 달라붙어 확인할 수가 있다. 성충은 황색 끈끈이 트랩을 설치한다. 이들은 난초에 가장 피해를 초래하는 해충으로 약제를 주기 적으로 살포해 구제 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
깍지벌레는 보통 고온 건조한 환경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장마철이 끝나는 시점에서 흔히 볼 수 있다. 깍지벌레는 한 곳에 오래 붙어 있기 때문에 항상 난 잎을 자세히 관찰해서 보이는 즉시 잡아내야 한다.
일반적으로 난의 상태가 모두 일률적이지 않기 때문에 이런류의 해충 역시 모든 난에 일률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그렇기에 되도록 하나하나 자세히 확인하는 수고로움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특히, 관수 후 신아의 속에 고인 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코리스 1000배를 신아 속 기부에 안약을 넣듯이 해 주면 피해를 많이 줄일 수 있다.
『기타』
이 시기에는 신아가 한참 잘 자란다. 따라서 신아가 상처를 입거나 혹은 수분 스트레스 등의 문제로 신아의 생장이 멈추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지난 경험을 바탕으로 적절한 관리를 해야 한다.
또 장마철이 지나고 온도가 상승하면 화아가 나오는데 이때 주의해야 할 것은 지나치게 일찍 화아가 올라오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려면 보통은 고온 건조한 환경에 화아가 나오므로 단수하거나 맑은 날 햇빛을 너무 많이 받지 않게 한다. 화아가 일찍 올라오면 이후 꽃대관리 기간이 늘어남에 따라 내년 봄 전시회에 맞춰 멋진 꽃을 완성할 수 없게 됨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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