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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춘란 소심 '비목' ©김성진
세월 1
아내가 공을 들인
수제비를 받아 든다
유년이 목에 걸려
도리질을 해왔는데
뚝배기 국물마저도
남김없이비웠다.
사람이 나이 들면
소금 절인 푸새마냥
날이 선 고집들도
수월해지는갑다
삭신은 녹슨 지 오래
예서 재서 삐걱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