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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보 난인의 시> 소탐대실
기사입력  2026/07/09 [20:33]   이성보 거제자연예술랜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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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춘란 황화소심 '천황소'     ©김성진

 

소탐대실

 

장고 끝에 놓은 악수

묘수인 줄 알았다

 

사방천지 쫒기는 군졸

곤마의 연속이고

 

믿는 건 오직 대마불사

믿는 병이 도졌다

 

진작에 버릴 것이

바둑돌 뿐이던가

 

벌 받으라 남의 실수

오기로 버티다가

 

반면엔 가득한 사석

내가 나를 버린다

 

꼼수에 거덜이 나

처참한 파장이다

 

여러 번 놓친 승기

복기는 씁쓸한 실소

 

버리고 얻는 비결을

지고서야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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