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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춘란 황화소심 '보름달' ©김성진
대일(待日)
고요가 무섭지만
한댓잠 선잠 자며
담을 쌓는 심정으로
사람 하나 기다린다
소나무 옹이와 같은
심지 하나 굳은 사람
올 리도 없는 이를
속절없이 기다렸다
아쉬움은 산을 넘고
해도갑을 하는갑다
누굴까
신김치같이
눈에 삼삼 밟히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