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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보 난인의 시> 객수(客愁)
기사입력  2026/08/12 [02:38]   이성보 거제자연예술랜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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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춘란 주금소심 '천사'     ©일송 김성진

 

 

객수(客愁)

 

때가 되면 버릴 줄도

알아야 하건마는

 

한 웅큼 움켜쥐고

오가지 못하는지

 

먼지 쓴 벙거지 하나

귀밑까지 눌러쓴다.

 

줄거나 불지 않는

고만만 깊이의 여울

 

아래로만 흘러가는

어김없는 강의 순명

 

지고도 이기는 비결

문득문득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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