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7.4(토) 17:00 이태훈 자문위원 난실에서 제주한란보존회(회장 정수진) 창립총회를 가졌다. 제주한란의 우수품종을 발굴 · 보존하고 제주한란의 아름다움을 주변에 널리 알림으로써 잊혀져 가는 제주한란을 사랑받는 제주한란으로 변신을 도모하는 한편 제주한란의 저변확대를 위하여 제주한란보존회를 창립하였다.
제주를 상징하는 식물 중에 전국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식물을 꼽으라면 단연 제주한란이다. 한란이 자생하는 나라는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등인데 다른 나라는 모두 국명을 부쳐 중국한란, 일본한란, 대만한란이라 한다. 우리나라만 유일하게 한국한란이라 하지 않고 제주한란이라 부른다. 이유는 한란은 옛 부터 우리나라는 제주에서만 자생하였기 때문이다. 최근에 들어 대기기온의 이상으로 남해안에서 한란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이 간혹 전해지기도 하지만 극소수에 블과하다. 제주한란은 1967년 11월 천연기념물 제191호로 지정되어 문화재보호법을 적용하여 보호받고 있는지 어언 48년이 되었다. 예전에는 제주향란회에서 매년 제주한란전시회를 개최하였는데 근래에는 전시회도 없고 유통도 되지 않는다. 제주한란 꽃이 피는 시기에도 꽃을 볼 수가 없다. 제주한란 꽃이 피었을 때 느끼는 그윽하고 맑은 향기가 그립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 진다'는 옛말처럼 요즈음 제주에서도 제주한란을 애배하는 애란인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애란인의 난실에서 점점 멀어져 가는 제주한란이 될까봐 걱정스럽고 두려운 시점에 제주한란보존회가 창립을 하였다. 조금 늦은 감이 있다. 그러나 제주한란을 사랑하고 아끼는 애란인들이 힘을 합치면 제주한란의 부활을 꾀할 수 있고, 옛 명성을 찾을 수 있기에 제주한란 매니아들은 찬사를 보낸다. 제주한란보존회 정수진 회장은 취임사에서 '제주한란의 우수종자 발굴', '제주한란 우수종자의 보존과 기록', '제주한란 홍보를 위한 전시회 개최', '제주한란을 제주 특화산업으로 육성·활용하기 위한 사업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창립총회에 참석한 회원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제주한란은 한국란 중에서 유일하게 향기가 있다." "앞으로 제주한란이 개방되면 육지쪽 매니아들이 쉽게 제주한란을 구입할 수 있음으로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 또한 일반 선물용은 물론이고, 거대시장 중국에 수출도 할 수 있으므로 농가소득 증대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 회원 명단
- 고 문 : 김성진
- 자문위원 : 이태훈, 김군욱
- 회 장 : 정수진
- 부회장 : 이재성
- 감 사 : 김광제
- 총 무 : 김효준
- 회 원 : 김경철, 김은길, 양성효, 오동주, 유영보, 이진호, 임우윤, 장성철, 현영휴, 현용택, 홍성진
● 사진으로 보는 제주한란보존회 창립총회 이모저모
▲ 제주한란보존회 출발을 알리는 기념촬영 © 김선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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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한란보존회의 영원한 발전과 제주한란을 위하여 화이팅! © 김선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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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임사를 하는 정수진 회장 © 김선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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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립총회 후 만찬을 겸한 제주한란 활성화방안을 논의하다 © 김선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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