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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칼럼> 빈익빈 부익부의 한국난계
기사입력  2018/01/08 [00:03]   일송 김성진

 

▲ 한국춘란 황화소심 '보름달'     ©김성진

 

'빈익빈 부익부'의 한국난계 익빈 부익부'의 한국난계국

애란인이나 상인이나 난 관련업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은 한국난계가 영원하기를 바란다. 그러나 한국난계의 현실을 아주 우려스럽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빈익빈 부익부의 현상이 계속 심화되기 때문이다.

 

난을 하면 명예도 얻을 수 있고, 재산도 얻을 수 있고, 노후에 넘치는 여유시간을 활용할 수 있고, 난의 성정을 터득하면 존경받는 난인도 될 수 있다. , 한쪽으로 너무 기울면 안 된다. ‘과유불급이라 하지 않는가.

 

그런데, 최근 한국난계에서 몇몇 인기품종(?)만 고가로 활발하게 거래되고 중저가품이나 대중품은 가격도 많이 떨어지고 거래도 거의 실종상태다. 양극화현상의 극치를 보여주는 빈익빈 부익부의 현상이다.

 

양극화현상은 2년 전부터 서서히 조짐을 보이기 시작하였다. 예전에도 일부 있었지만 최근처럼 심각하지는 않았다. 그 원인을 여러 상인과 애란인들에게 인터뷰를 해보니 시장경제논리에 의한 자연스런 현상이다’, “양극화현상의 폐해가 우려되지만 고객이 최고품만 찾으니 어쩔 수 없다.”, “일부 상인의 작전(?)과 매점매석이 원인이다.” 등등 설왕설래한다.

 

양극화현상이 계속될 경우 한국난계도 일본난계처럼 쇄락의 길로 접어들 것이라 예측하는 애란인이 꽤 많다. 원로 K애란인은 한국난계가 지금처럼 계속 간다면 몇 년 안에 폭망할 것이라는 극단적인 말도 서슴지 않는다.

 

최근에 한국난산업총연합회와 대한민국난산업총협회 전국판매전이나 aT화훼사업센타에서 매월 실시하는 한국춘란 경매에서 구경하기 힘든 명명품이 꽤 많다. 왕년에 대상을 수상한 T, S, J 등은 물론이고, 명명품 중에서 기화, 두화, 소심, 홍화, 주금화, 자화, 황화, 복색화 등의 화예품은 물론이고 엽예품 중에서도 몇몇을 제외하고는 시장에서 판매대와 경매출품목록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신품종으로 예가 뛰어난 고급난이 고가로 거래되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몇 십 년 전에 선을 보인 난 중에 꽤 증식이 되었을 것이라 추정되는 H, M, C 등 몇몇 품종이 그 당시보다 고가로 거래가 되는데 이해하기 힘들다.

 

난은 증식속도가 빨라 정상적으로 재배가 되면 10년 정도 지나면 기하급수적으로 증식이 된다. 난인구가 늘어나지 않으면 수요와 공급의 밸런스가 무너져 가격이 서서히 하락하는 것이 정상인데, 일부품종은 증식은 물론이고 가격까지 올랐으니 년 수익률이 상상을 초월한다.

 

어떻게 설명을 하여야 될지 난감하다. P상인 특정품종을 단골고객이 찾는데 소장하고 있는 애란인에게 분양을 요청하면 팔지 않겠다고 하므로 웃돈을 주고 구입하여 수수료만 약간 얹어 판다.” 고 한다. 계속 반복이 되므로 가격이 폭등한 요인이다.


'버블' 즉 거품이 사라지고 나면 선의의 피해자가 많이 생길 수도 있을 뿐더러 투자를 목적으로 난계에 입문한 사람들은 난에 환멸을 느껴 난계를 떠나버리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

 

한국난계에 등록품종만 2.500여 종류가 되고 뛰어난 예를 갖춘 미등록품도 많다. 그런데 현재 거래가 잘 되고 어느 정도 가격유지가 되는 품종이 30~50품종, 많아야 100품종 정도라 하니 상인이나 애란인 모두 운신의 폭이 좁아진다.

 

10여 년 전 명품중투 신문, 금강보, 진주수, 영광, 송정 등 1촉에 1.000~3.000만원 하였는데, 지금 30~100만 원정도이며 거래도 원활치 않다.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high risk high return' '소득이 크면 위험이 크다.'는 사실은 동서양을 불문하고 자산을 관리하는 리스크 관리 전문가들의 만고불변의 법칙이다.

 

고급품, 중급품, 입문품 등이 시장에서 적절하게 유통이 되어야 초보자의 입문이 수월해지고 시장의 사이즈도 커지며 품종별 거래도 다양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상인들도 운신의 폭이 넓어지고, 다양한 품종이 거래가 되므로 난시장이 활성화 될 것이다.


일부 고가품 취급을 전문으로 하는 상인들이나 고가의 난을 재테크 전문으로 재배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수요가 있고, 자금회전이 잘 되고, 마진폭이 크니 당연히 몇몇 고가의 난만 취급하고 재배하고 싶을 것이다. 그러나 한국난계가 침체의 길로 접어든다면 가장 피해가 큰 당사자가 될 수도 있다.


'소탐대실' 하여서는 안 된다. 현재 한국난계는 초보자는 물론이고 너도나도 돈 되는 난을 찾아다닌다. 자본주의 사회의 속성이니 탓할 수만도 없다. 산에서 명품이 나오지 않는데 최고급 스타품종 몇 개만 움직인다면 난계는 사상누각이 될 가능성도 있다.


한국난계는 다행이도 일본난계와는 달리 긍정적인 측면도 많다. 봄과 가을 중앙단체전시회가 7~8곳에서 열리고, 지역연합전, 단위난우회 전시회 등 매년 전국 150여 곳에 전시회가 열린다. 부산, 대구, 광주, 경남, 거제 등 여러 곳에서 난입문자를 위한 난아카데미를 개설하여 난 인구저변확대에 기여한다.

 

난을 애배하는 것은 '기다림의 미학' 이라고 한다. 난상인이나 애란인들이나 모두가 난을 사랑하고 난의 성정을 닮아가고자 난을 애배하고 난을 매개로 하는 업종에 종사한다. 네 탓 내 탓 따지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다양한 난이 거래가 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고민하고 찾아보자. 지혜를 모으고 단기적인 욕심을 줄이면 충분히 헤쳐나 갈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난과함께에서는 발행인 칼럼을 통하여, 한국난계가 빈익빈 부익부현상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볼 것이다. 그동안 2015.5.1일 창간 이후 봄과 가을 전국대회를 빠짐없이 취재를 하면서 많은 분들과 인터뷰를 하였다. 여러분들이 빈익빈 부익부현상에 대하여 우려와 조언을 하였다.

 

한국난계는 영원하여야 한다. 후손에게 자랑스런 우리 한국춘란을 물러주기 위해서 모두가 최선을 다하고 지혜롭게 방법을 찾아보자.

 

● 발행인 일송 김성진 프로필

 

 

 

 

 

 

 

 

 

 

 

 

 

 

 

전 경남은행 부행장

()한국춘란중앙회 초대부회장과 ()한국난문화협회 초대 부이사장

전 초대 한국난등록협회 등록위원

전 대구난연합회, 포항난연합회, 경남난연합회, 경남난문화협회, 부산난대전,

대구난대전,  제주난문협 심사위원장

2007 대한민국난명품대제전 심사위원장

2007~2008 2~3회 국제동양란명품대회 심사위원장

2008~2017 대한민국난명품대제전 자문위원

2009 4회 국제동양란명품대회 울산대회장

20069~200712월 월간 난과생활<김성진 칼럼>연재와 월간 난세계한국춘란지, 대한민국난명품대제전 등 <김성진 칼럼> 특별기고

2012~2017년 일송 김성진'전시회와 제주풍광사진 개인전' 6회 개최

블로그 '수류화개실 일송정http://blog.daum.net/ilsongkim

제주브레이크뉴스 <김성진 칼럼> 67회 연재. 제주풍광사진 120여 점 게재

현재 인터넷 신문 '난과함께' 대표제주한란보존회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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