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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포토에세이> 유치환 선생의 詩 '그리움'을 읊조리면서
기사입력  2018/02/20 [22:07]   일송 김성진

 

 


요즘 만보걷기(약 7km~10km)를 열심히 한다.
집에서 약 10분 정도 걸어서 내려오면 함덕해수욕장이 있다.

함덕해수욕장의 바다색은 제주에서도 소문이 자자하여

관광객은 물론 제주도민도 많이 찾는다.

 

서우봉아래 운동기구가 잘 갖추어져 있고

자연잔디가 잘 깔려 있는 잔디운동장이 있다.

이곳에서 준비운동과 체력운동을 하고 

청자빛 바다를 보면서 해안도로를 걷는다.

 

바다색은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수시로 변한다.

청자빛, 옥빛, 에멜라드색, 파란색과 짙은 검정색이 어우려지는

복색빛도 만날 때도 있다.

 

천천히 때로는 빠르게 2시간 정도 걸으면

온몸에 땀이 촉촉이 배이고 다리가 뻐쩍지근하다.

 

제주는 바람이 강하기로 유명하다.

바람의 크기에 따라 파도는 춤을 춘다.

 

출렁거리는 파도를 가까이 하면서

청마 선생이 정랑 선생을 그리워 하면서

쓴 詩 『그리움』을 흥얼댄다.

 

파도야 파도야 어쩌란 말이나

파도야 파도야 어쩌란 말이나

임은 뭍같이 까닭 않는데

날 어쩌란 말이나

파도야 파도야 어쩌란 말이나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하고싶은 일을 하고, 그 일을 하므로 돈이 좀 생기고,

그 일이 다른 사람으로 존경받는 것이라 한다.

 

蘭이란 것을 곁에 가까이 둔지가 어언 40년이 가까워 온다.

금전적으로는 조금 손해를 본 것 같고,

속 상하는 일도 많았지만

내년이면 70인 나이에 참 잘했다는 생각을 한다.

 

오늘은 올림픽에서 쇼트트랙 여자 3.000m에서 금메달을 딴 날이다.

개인이 딴 금메달도 좋지만 함께 고생한

5명이 모두 받는 5개의 금메달이 더욱 돋보인다.

 

눈이 시릴 정도로 예쁜 바다와 맑디맑은 하늘을 자주 기웃거린다.

바람이 달고 물이 맛있는 곳에서 행복을 한껏 만끽하면서 하루를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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