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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경의 한국춘란> 한국춘란 색화별 관리요령
기사입력  2020/03/10 [09:42]   권오경 대구난아카데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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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3.9일 현재 : 난관련 자료 11.933건이 DB화 되어 있습니다)

 

 

▲ 권오경 대구난아카데미 원장     ©김성진

 

◆ 한국춘란 색화별 관리요령

색화별, 품종별로 차별화된 환경을 부여하여 본인이 보유한 색화의 특성을 연구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물론 햇빛이나 온도와의 관계를 활용하고 엽록소 생성억제나 파괴, 색소의 생성촉진 등을 감안하면서 말이다. 모든 꽃의 조기차광은 꽃봉오리의 보호와 발색의 초기단계로 볼 때 필수이다. 차광관리를 기준으로 보편적인 색화별 환경관리내용은 다음과 같다.

 

● 홍화

▲ 박래관 씨 출품 우수상인 전라남도 도지사상 한국춘란 홍화 '거홍'     ©김성진

 

홍화 계열은 빠르면 11월 중하순, 늦어도 1월초까지는 차광을 제거한다. 홍계열의 색소인 안토시아닌은 낮은 기온에서 햇빛을 주어야 발현이 잘되므로 온도가 낮은 아침 햇살이 양호한 위치에서 색을 발현시킨다.

 

● 주금화

▲ 김낙현 씨 출품 한국춘란 주금화 '아사달'     ©김성진

 

지속적인 차광을 시키다가 전시회 15일 전이나 2월 중순경에 차광을 해제한다. 이후 야간에는 저온유지를 하고 낮에는 어느 정도 햇빛을 주나, 개체에 따라 온도에 민감하니 품종에 따른 관리가 필요하다. 당연히 주홍계열은 홍화 발색을 가미하여야 한다.

 

● 황화

▲ 예정원 씨 출품 우수상 한국춘란 황화 '원명'     ©김성진

 

황화의 색소는 플라본과 카로티노이드이다. 짙게 개나리색으로 발현이 되면 카로티노이드이드색소가 작용되었다고 본다. 선천성 황화는 홍화처럼 발색을 시키고, 화통으로 발색이 되는 품종은 주금화의 발색방법으로 한다.

산채 시에 부엽토에 묻힌 황화의 식별이 어려운 것은 모든 춘란이 소랑의 카로티노이드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으로 본다.

 

● 자화

▲ 김진태 씨 출품 우수상 한국춘란 무명 자화     ©김성진

 

자화는 안토시아닌과 엽록소의 조합으로 자색이 발현된다. 자화는 초기에 차광을 하였다가 12월 하순에서 1월 초에 화통을 제거하고 햇빛을 주며 차갑게 관리하여 엽록소 생성을 억제한다.

 

● 백화

▲ 우수상 한국춘란 백화 '눈꽃'     ©김성진

 

식물의 백색색소는 존재하지 않기에 화통으로 차광만 하여도 백화로 발현되는 진성백화가 되어야 백화로 인정된다. 깨끗한 색도를 유지하려면 화통을 씌우는 편이 좋다. 화색의 요소는 플라본류의 색소와 기포이다. 플라본이 관여되면 아주 옅은 황계열색이며, 기포가 작용되면 설백색에 가깝다. 자연계의 식물색소에는 흰색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는 세포 내의 기포로 인하여 희게 보이기 때문이다.

 

● 복색화

▲ 한국춘란 중투복색화 신비     ©김선영

 

복색화 발색의 관건은 식물의 기본색인 녹색과 무늬색의 대비이다. 발색의 기본은 무늬색의 색도에 따라 발현 환경을 맞추며, 보통 1월 초에 화통제거를 한다.

 

● 수채화

▲ 신상근 씨 출품 우수상 한국춘란 수채색설화 '채령'     ©김성진

 

물감이 번지는 듯한 수채화의 무늬는 난의 영양 상태와 체력 여부에 무늬의 변화가 일어나기도 한다. 복색화와 같이 1월 초순에 화통을 제거해 차게 관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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