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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小窓蘭談> 허드레지게 핀 '홍매'
기사입력  2021/02/15 [02:35]   일송 김성진

 

 인터넷蘭신문 '난과함께'는 한국의 역사와

애란인의 역사를 기록 보존합니다.

 (2021.2.14일 현재 사이버전시회에 6.020점을 전시중입니다)

 

인터넷蘭신문 '난과함께' 창간5주년(2020.5.1) 기념

12.000작품 사이버전시회 개최

● 일 시 : 2020.4.1(수) ~ 2021.3.31(수) 12개월. (매일 10점이상 게재)

● 출품전시작 : 한국춘란 10.000점, 풍란, 석곡, 새우란, 한란, 구화 등 1.500점

                     수국 250점, 제주풍광사진 250점 등  총 12.000점

 

▲ 수류화개실 일송정에 허드레지게 핀 '홍매'  © 김성진

 

수류화개실 일송정에

'홍매'가 허드레지게 피어 주인장을 즐겁게 한다.

사진의 '홍매'는 10여 년전

제주로 이민오면서 주인장과 함께하였다.

 

그때 작은 묘목을 심었는데,

주인장이 사랑을 많이 주지 않았는데도 크게 자랐다.

 

육지에서는 아파트에서 주로 살았기에

은퇴하고 전원주택에 살게되면 매화나무를 비롯하여

사시사철 꽃을 볼 수 있는 나무를 키우는 것이 꿈이었다.

 

매화는 홍매를 비롯하여 청매, 백매 등 10여 그루를 심었는데,

홍매가 가장 먼저 꽃이 피고, 청매, 백매 순으로 꽃이 핀다.

 

울산에 근무할 때 통도사의 홍매가 소문이 자자하여

홍매가 필 때면 년년세세 찾아 홍매와 함께한 적이 있다.

 

그 옛날 매화를 사랑하는 어떤 사람은

꽃철이 되면 이부자리를 가지고 꽃을 찾아가

꽃망울이 잔뜩 부풀어 오를 때부터 마침내 꽃이 만발하고 질 때까지

그 꽃그늘 아래에서 먹고 자며 지냈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꽃과 함께 눈을 뜨고 꽃과 함께 잠이 들었다.

꽃가지에 달이 떠오르는 밤이면 달이 기울 때까지 잠을 자지 않았다.

이쯤 되어야 가히 매화를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집에서 편안하게 매화를 완상하면서,

한참동안 향기에 취하여 매화주변을 어슬렁 거렸다.

 

인터넷신문 '난과함께'를 창간하여 전국에 취재를 다니면서

바쁘게 살았던 나날이었다.

 

코로나19로 불편한 마음을 잠시 뒤로 하고

 몸과 마음의 여유를 찾는다.

 

노후에 매화향을 심취하는 여유를 어떤 복과 비교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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