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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조 칼럼> 난인의 자세(3/5)
기사입력  2023/12/18 [14:23]   정계조 국제동양란교류협회 회장

한국난계 해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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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춘란 황화소심 '보름달'  ©김성진

 

난인의 자세(3/5)

 

난 취미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난을 잘 배양하는 것이다. 난 배양은 생각만큼 쉬운 것이 아니다. 난 배양은 환경을 최대한 갖추고, 윈칙을 지키며 겸손한 자세로 해야 한다. 난은 그 구조상 다른 식물과 차이가 있으므로 그 생리를 이해하고 이에 맞는 배양시설을 최대한 갖추는 것이 우선이다. 그런 후 본인의 난실환경에 맞는 배양원칙을 세워 지켜나간다면 난도 환경에 잘 적용하고 잘 자란다. 특히 초보단계에서 자만과 과신으로 낭패를 당하는 경우가 많은데, 몇 번이고 자신을 체크해 봐야 한다.

 

난은 생물이기에 환경이나 배양방법에 큰 영향을 받지만, 기본배양법만 지킨다면 어느 정도는 적용을 잘 하는 식물이다. 배양에 대해서 주변의 자칭 고수라는 사람들의 성공담이라고 해서 무조건 따라하는 데는 신중해야 한다. 이들 대부분이 완전히 검증된 것도 아니고, 각자의 난실환경이 다르기에 더욱 더 그러하다.

 

'난에게 물어서 난을 기르고, 난을 기르면서 난으로부터 길러진다'라는 중국의 옛 명언이 있듯이 난의 입장에서 관리하고 난과 교감하면서 배양을 해가면 배양 성과도 좋고 취미생활도 즐거울 것이다.

 

자기 난실환경에 맞는 배양방법을 터득해야 한다.

난실 환경은 좋은 자생지와 같이 해주면 좋겠으나 온실에서 그러한 환경을 만들 수는 없는 것이며, 하물며 많은 난을 배양하는 경우 각각의 환경을 맞추기란 불가능하다. 그러나 난의 생리를 이해하고 이에 맟추어 관리하면 난의 환경에 스스로 적응하게 되고, 일단 적응만 하고 나면 자연상태보다 더 잘 자란다. 

 

그런데 많은 애란인들이 귀가 얇아서 남의 말을 듣고 자꾸만 환경을 바꾸는 바람에 난이 환경적응에 실패하거나, 적응한다 해도 에너지를 너무 많이 소모하게 된다. 따라서 난 배양은 처음 기본배양법에서 출발하여 조금씩 보완한 후 자기온실의 환경에 맞는 배양법을 빨리 터득한 후 흔들림 없는 배양을 해야 한다.

 

배양과정 등을 기록하고 문제점을 분석하여 개선해가야 한다.

난실의 환경을 각자가 다 다르고 배양 습관도 다 다르므로 결국은 자기 난실의 환경에 맞는 배양법을 스스로 찾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배양과정을 기록해두어야 잘못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개선방안을 찾을 수 있게 된다.

 

경력이 10년이 넘는 사람도 헤매고 있는 것은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그 원인을 모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배양이 잘된 경우나 발색이 잘된 경우 그 원인을 기록해두어야 하고, 특히 본인이 등록한 난을 그 배양법과 발색법 등에 대하여 기록을 남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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