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난계 變해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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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제자연예술랜드 능곡 이성보 원장과 환담하는 난과함께신문 발행인 일송 김성진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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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음가(山吟歌)
배낭 속 묵은 먼지
노독처럼 톡톡 털고
솔바람 심호흡에
물 한 모금 찾았느니
하늘가 높은 다락에
쪽박달이 내걸렸다.
볼룩한 배낭을
구름인 듯 베고 누워
말이 없는 메아리를
귀에 담아 뜸 들일 때
물 괴듯 가슴을 어르는
산자락의 벌레 소리.
◆ 이성보 난인 & 시인
- 호는 능곡, 1947년 경남 거제 출생.
- 1989년 현대시조 등단.
- 시집 : '바람 한 자락 꺽어 들고', '난의 늪', '내가 사는 셈법',
- 수필집 : '난을 캐며 삶을 뒤척이며', '난과 돌, 그 열정의 세월', '난향이 머무는 곳에도',
- 칼럼집 : '석향에 취한 오후', '난에게 길을 물어', '세상 인심과 사람의 향기',
'행복과 지지'
- 수상내역 : 신한국인상, 자랑스런경남도민상, 현대시조문학상, 거제예술상,
경남예술인상, 한국란명품전 대상, 한국난문화대상,
- 기 타 : (사)자생란보존회 전무이사, 거제문인협회장, 동랑 청마기념사업회장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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