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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건의 한국춘란> 한국춘란과 국란 그리고 국란과 국수풍
기사입력  2018/01/09 [12:12]   이대발 난연구소 대표 이대건

 

▲ 한국춘란 홍화 '일출'     ©김선영 기자

 

한국춘란과 국란 그리고 국란과 국수풍

 

필자는 1988년 한국춘란과 인연을 맺은 후 1989년 춘란 전문점을 차려 지금껏 여러 가지 성과와 일들을 해왔다. 그리고 여러 지면과 방송을 통해 나름의 이야기를 많이 해 왔었는데, 1995년 새로운 인구 유입이 없으면 난계는 끝난다고 29세의 어린 나이에 월간 난 세계에 투고한 칼럼이 생각난다.

 

지금으로부터 몇 년 전까지 난계의 대내외적인 악재들로 인해 찾아온 상실감 탓에 약 3년간 칼럼을 기피해왔었다. 그러던 중 재직하고 있는 본교에서 일자리창출을 위한 도시농업 관련 춘란 강좌 개최 제의가 있었다.

 

3기 배출(45)을 목표로 11주 짜리의 커리로 시행하였는데, 1~2기가 반응이 좋아서 3기는 정원의 150%를 채우는 등 조금씩 자신감을 찾아가는 즈음에 있어서, 비록 졸필이긴 하나 용기를 내서 글을 써 본다.

 

필자의 글은 항상 호불호가 명확하는 단점을 가지고 있어서 글쓰기가 내심 내키지 않을 때도 있다. 아직 연륜이 짧아 모두를 아우르기엔 시기가 이른가 보다.

 

오늘부터 시작하는 연재를 통해 30년 간 난과 함께해 오며 나름대로 느낀 나의생각과 터득한 점을 쓰려고 한다.

 

한국 춘란은 우리나라에서는 국가명칭을 빼고 대만처럼 국란(國蘭)이라 불러도 될 만큼 난 애호가들 중에서는 한국춘란에 참여하는 인구가 압도적으로 많다.

 

여기에는 수많은 선배 연구자들과 난계 일선의 한분 한분의 농가나 애호가분들의 노력으로 이룬 성과라 할 수 있다.

 

필자가 지금으로부터 16년 전 내 나이 36살 때(2002년 경) 흰 가운을 입고 난초를 돌보던 때가 생각난다. 대부분은 미쳤다고 나를 바라보는 눈치였다.

 

그 시절 나의 생각에는 값싼 양란은 청결의 상징인 흰색 가운을 입었는데, 포기당 수백 수천 배 비싼 국란 계에서는 아무도 흰색 가운을 입지 않는 것인지가! 필자는 오히려 더 의아하게 생각 했으니 어릴 때부터 나는 조금 정상은 아니었던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춘란은 Cymbidium-goeringii 라는 종인데 중국의 호북성 하남성을 중심으로 남한면적을 훨씬 상회하는 야생 면적으로 자생하고 있다고 필자가 중국에서 연구를 수행 할 때 그 지역 관계자들에게서 들을 수 있었다.

 

일본에서도 자생을 한다고 하니 이제 3개국은 어쩔 수 없이 유전자원 경쟁하에 놓여 있는 형국이다. 이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필자는 이 대목에서 각 국 마다의 식물체의 꽃이나 잎 등으로 나타내는 표현의 차이가 있음을, 그간의 연구를 통해 나름으로의 작은 결론을 얻었다.

 

삼개국의 유형별로 나누어 볼 때 각 나라마다의 특성적 차이가 존재함으로, 각 나라마다 어떤 부분은 관념과 무관념으로 상비되게 추구되기도 한다.

 

난의 잎과 꽃에 나타나는 여러 가지의 형태학적 특성을 각 국 마다의 미적 관점과 유전육종학적 관점에서 추구하는 지향점들이 차이가 있는데 이를 풍이라 하여 합성해 필자가 약 15년 전 쯤부터 국수풍이라 워딩을 하였다.

 

중국은 꽃과 잎에 나타나는 안토시아닌의 컬러와 설판에 나타나는 설점의 양상이 국란에 비해 상당히 차이가 있으므로 구별하였다.일본은 봉심의 열 개된 특성과 엽 형이 국란에 비해 차이가 있으므로 이를 중심으로 구분 하였다.

 

마지막으로 국란은 합배 된 봉심과 깨끗한 배색의 설판에 짬뽕 국물이 튄 듯한 설점(Lip spot)이 아닌 UV형의 선명한 설점만을 남기는 것을 중심으로 결정하였는데, 이는 꽃의 표정과 구성이 단아하고 단정함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부분을 국수풍이라고 결론짓게 되었다.

 

그래서 필자가 운영하는 회사에서는 봉심이 벌어지는 품종들은 일본풍에 조금 더 가깝다 여겨 가급적 기피하고 있으며, 설점이 UV형이 아닌 짬뽕 국물이 튄 듯한 설점 또한 기피하고 있다.

 

더 나아가 꽃잎과 화경에 설점을 제외한 안토시아닌 발현 또한, 청결함을 훼손시키는 결과를 초래 한다고 판단해 경사나 근이 많은 품종들은 기피하고 있다.

 

필자의 눈에는 우리가 언젠가부터 과도하리 만큼의 중국이나 일본에서 도입된 goeringii 종에 노출이 되어버려 이젠 봉심이 떡하니 벌어져도, 설점이 마구잡이로 생겼어도 이질감을 전 에 비해 덜 느끼는 같고, 시합에서는 과거에 비해 페널티도 미약해진 느낌을 받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한국 최초의 유료 난 아카데미를 2000년 경 개설해 지금껏 지도해 오면서 항상 이 부분을 통해 국란이 상대국난과의 표현형이 월등히 우월하고 우수함을 강하게 힘주어 어필해 왔다.

 

필자가 난을 배운 고향 대구는 봉심이 벌어지면 매매가 아예 안 되던 시절이 있었기에 더 이 부분에 강점을 둔 게 아닌가 싶다.

 

결론적으로 필자의 생각으로는 국란의 입장에서만 본다면 국수풍은 매우 중요한 절대적 가치라고 보며, 이 부분에 있어서는 모두 다는 아니겠지만 상당수에서는 경쟁 국에서 도입된 품종들보다 국란의 대표 품종이 월등히 우월하다고 생각된다.

 

우리는 우리식의 국수풍이 과거로부터 엄연히 있었고 또 앞으로도 존재하여야 한다고 본다.

 

그래야만 경쟁국들에서 무차별적으로 유입되어 과잉공급에 따른 난 값 폭락의 피해를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게 되기 때문이기도 하다.

 

지금의 우리난계는 앞의 언급대로와 급격한 세대단축을 통한 생산 기법 확산에 따른 초 과다생산 의 수렁에서 헤어나야 하고 받아들이는 입장과 반대의 입장을 모두 수용하는 해법이 제시되어야 시장이 평화로워진다.

 

이 대목에서 국수풍의 부활은 우리 난계의 미래를 조금이라도 희망이란 단어로 비치게 만들어 주는 대목이 아닐까? 싶다.

 

필자 약력

농학박사 이대건 010-3050-5577

1967년 생 1988년 입문

대한민국명장 535호 농업직종 1(한국춘란)

대통령상훈 함평난대제전 대한민국농업명장 이대건상제정

CF.출연 및 60여회 방송 및 언론 출연 및 대구 매일신문 칼럼 60편 기고

한국 난과식물 육종학회 한국춘란 분과 위원장

대구가톨릭대학 겸임교수

대구가톨릭대학 평생교육원 고부가 한국춘란 도시농업 일자리 창출 지도사 양성 과정 운영

이대발 난아카데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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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길의 삶 goldrod.123 19/06/10 [18:10]
젊은제자들을 많이 만드셨으면 합니다 저는 아직도 학생에게는 좋은스승이 따로 있는게 아니라 주변모든사람이 만드는 상이라생각합니다 주변이 다 존경하고 응원하는데 노력하지 않는 선생은거의 없으리라 생각 합니다-저는 박사님을 응원하며 존경합니다 - 박사님이계시기에 주변은 그만큼 밝아짐니다 많이 배출하십시요 자식들이 장성하여 세상사람입에 오르내릴때 부모는 가장 두렵담니다 유명인 보다 유명 스승의 길로 가셨으면 난초인에겐 화타와 같이 기억될것입니다 한가지 박사님을 만나는 길에 일개월이상 찾아 첨 알았습니다 의견난을 마련해주셔서 더욱감사드림니다 -가차운날 뵙기를 고대하면서- 일산에서 1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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